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겨울 철새 개체 수가 12월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의 철새 도래지 2백 곳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94종, 139만 마리의 겨울 철새를 확인했으며, 이는 12월보다 11%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겨울 철새 2만 3천여 마리가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는 대구 금호강 중하류, 낙동강 중류 등지에 7천여 마리, 경북은 구미 해평 5천여 마리 등 만 7천여 마리가 확인됐습니다.
환경 당국은 철새 먹이 주기 행사 등을 통해 철새의 분산을 줄이는 한편 철새 상태를 파악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