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과 코막힘으로 숨쉬기 힘든 ‘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건 물론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의 만성 질환으로도 불리는 ‘비염’은 특히 건조할수록 더 심해지는데요. 호흡기 첫 번째 관문인 콧속 건강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약물이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선택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어떤 분은 또 약을 너무 오래 복용하는 게 힘들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도 좀 설명해 주시죠.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좀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두 가지 치료를 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완치 개념에 가장 가까운 면역 치료라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수술이 있습니다.
면역 치료부터 말씀드리면 우선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 중에 알레르기 비염에서만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검사를 해서 양성인 분들에서만 할 수 있는데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예를 들어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아주 소량을 계속 주입하는 겁니다. 그러면 내성이 생겨서 실제로 꽃가루가 왔을 때 염증이 안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완치 개념에 가까운 유일한 방법입니다.
면역 치료를 하면 새로운 물질, 예를 들어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데 동물 털이나 집먼지진드기 등 다른 요인에 감작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고요.
그리고 천식이라든지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아주 좋은 치료법입니다.
예전에는 주사를 계속 맞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힘들어서 잘 안 했는데 요즘은 혀 밑에 넣어서 녹여 먹는 약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치료법인데 많이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오랜 치료 시간과 비용이 걸립니다. 최소 3년 이상 해야 합니다.
(구성 김재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