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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답답했던 숨길을 열다! 비염의 진단과 치료 ③코가 막히는 이유

콧물과 코막힘으로 숨쉬기 힘든 ‘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건 물론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의 만성 질환으로도 불리는 ‘비염’은 특히 건조할수록 더 심해지는데요. 호흡기 첫 번째 관문인 콧속 건강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코 구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좁다 보니까 막힐 일이 많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코 막힐 때가 참 괴로운 것 같아요. 잠을 자기도 쉽지 않고 집중력도 떨어지고요. 그런데 좀 신기한 거는 막힐 때 꼭 한쪽 코만 막히더라고요. 그 이유가 있습니까?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비주기라고 해서, 오른쪽 코가 막혔다가 왼쪽 코가 막히는 현상이 4시간에서 6시간 간격으로 사람들에게 사이클을 따라서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보통 우리가 못 느낍니다. 왜냐하면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어느 정도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염 등으로 콧속이 좁아지면 그것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비주기가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는 비중격 만곡이라는 게 있습니다. 비중격은 말 그대로 코 중간의 격막이라는 건데요. 조사를 해 보니까 비중격이 두 명 중 한 명은 휘어 있는 거예요. 조금만 휘어 있으면 괜찮지만 많이 휘어 있으면 그쪽이 주로 막히기 때문에 한쪽 코가 막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동훈 MC]
코를 얘기할 때 또 빠뜨릴 수 없는 게 콧속의 코털입니다. 그 역할이 또 상당한데 이 코털 함부로 뽑으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맞습니다. 코털은 사실 의학적으로 보면 도움이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미세먼지 같은 것들을 숨을 쉴 때 코털이 일차적으로 걸러 줍니다. 필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그냥 봤을 때 미관상 안 좋아서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털을 뽑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 안에는 세균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는 세균이 코털을 뽑으면 빠진 구멍으로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그럼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작은 염증은 그냥 연고만 발라도 되지만 드물게 염증이 심해지면 입원해야 하고 고름을 또 칼로 째야 하는 많은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코털이 있다고 너무 걱정 말고 조금 불편하시면 요즘 면도기처럼 코털 제거기도 있거든요. 그런 걸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끝이 좀 뭉툭한 가위를 이용해서 조금만 자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동훈 MC]
코털이 뿌리가 깊다는 얘기도 있던데 맞습니까?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보통 털보다 모공도 좀 넓은 편이고요. 그다음에 깊어서 뽑으면 다른 것보다 고생할 수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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