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뒤 연승이라는 팀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낸 삼성라이온즈가 이번 시즌 SSG랜더스 상대 첫 위닝시리즈까지 이뤄냅니다.
20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코너의 호투와 필요한 순간 집중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40승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KBO리그 데뷔 이후 2번째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코너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와 5피안타, 사사구는 단 한 개만 내주는 무실점 투구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코너는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 역시 지난 5월 SSG와의 원정 경기였고, 이번에도 SSG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이며 SSG에 강한 모습을 다시 보였습니다.
1회말부터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한 삼성은 김영웅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얻으며 경기를 시작합니다.
3회부터 7회까지 무려 4번이나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코너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없이 리드를 지켰고, 이에 삼성은 '약속의 8회' 승부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선두타자 윤성빈의 팀 50,000번째 안타를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한 점을 더한 삼성은 박병호와 이창용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 대타 김헌곤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4점 차 리드와 함께 승리를 가져옵니다.
KBO리그 유일한 팀 5만 안타 대기록과 더불어 2연승을 달린 삼성은 리그에서 4번째 40승 고지에 오르며 4위를 지키고, 5위 SSG와 격차도 3경기로 벌렸습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준 코너는 이날 공격적인 투구에 집중했던 점에 주요했다고 밝히고, 힘들었던 7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는 자신도 모르게 환호가 나왔다며, '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팬분들의 응원 덕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팀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윤성빈은 '팀 분위기가 좋아 오늘 안에는 꼭 달성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을 꿈에도 몰랐다'라며 삼성의 역대 안타 TOP10 선수들 이름을 보며 목표를 새롭게 한다는 포부를 더했습니다.
팀 5만번째 안타였던 윤정빈의 홈런에 축하를 보내고, 코너의 피칭을 칭찬한 박진만 감독은 '다시 연승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주말 3연전에도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2위 두산베어스와 한 게임 차, 3위 LG트윈스와는 0.5 게임 차에 불과한 삼성은 홈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이어갑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피할 수 없는 두산과의 맞대결을 앞둔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대구문화방송은 2위 탈환을 노리는 삼성의 21일 저녁 경기를 오후 6시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