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으로 2023-24 시즌을 시작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울산전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며 큰 패배를 당했습니다.
21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는 개막 첫날 펼쳐진 3경기 6팀 중 가장 적은 득점인 62점에 그치며 유일한 20점 차 패배로 시즌을 첫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1쿼터를 4점 차로 마치며 추격의 희망을 만든 가스공사는 2쿼터 급격하게 흐름을 내줘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지며 33-49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3쿼터를 4점 차, 4쿼터를 5점 차로 모두 울산에 끌려간 가스공사는 결국 72-87로 경기를 내줍니다.
지난 시즌 울산과의 시즌 6번의 맞대결을 모두 내준 가스공사는 개막전 패배와 함께 상대 전적 7연패에 빠졌습니다.
아쉬운 경기를 펼쳤지만,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이 20득점 4리바운드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앤쏘니 모스와 이대헌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점은 위안인 대목입니다.
가드진이 약점을 꼽힌 가스공사로서는 벨란겔이 득점포를 바탕으로 팀에서 2번째 긴 27분 32초를 소화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합니다. 어려운 데뷔전을 큰 패배로 마친 강혁 감독도 지난해보다 적극성과 수비가 향상됐다며 활약을 칭찬했습니다.
홀로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준 모스 역시 양 팀에서 2번째로 많은 8개의 리바운드로 분전한 대목도 눈길을 끕니다. 거기에 다음 경기부터는 니콜슨 합류가 더해져 어느 정도 숨통도 트일 전망입니다.
어려운 울산과의 개막전을 마친 가스공사는 다음 주 토요일 오후 2시 창원LG를 상대로 대구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펼칩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