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23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한 이대성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복잡한 KBL 규약 탓에 곤란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국내 마지막 시즌 경기당 18.1득점으로 국내 선수 1위, 리그 전체 자유투 성공률 선두(86.8%)를 기록한 이대성은 FA를 앞둔 지난 2023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해외 진출을 위해 협조했고, 이에 이대성은 일본 B리그 미카와에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합류해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맛봤습니다.
하지만, 한 시즌을 마친 뒤 이대성은 국내 복귀를 타진했고, 결국 5월 7일 발표된 FA 명단 46명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리며 상황은 복잡해졌습니다.
FA 계약을 앞두고 조건 없이 해외 진출에 동의한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다른 팀과 FA 계약을 하더라도 별다른 대가나 우선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2023년 FA 계약을 다른 팀과 했다면 이대성의 보수 200%에 해당하는 11억 원의 보상금이나, 보상선수와 보상금 2억 7천5백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가스공사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2023년 이대성이 해외 진출을 결심하지 않았다면 계약해 팀의 자원으로 활용했거나, 보상금을 받았을 가스공사로서는 아쉬움이 큰 상황입니다.
팀 전력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치고 있는 가스공사로서는 이대성과의 계약도 쉽지 않은 만큼 불편한 입장인 가운데 다른 팀에 트레이드 형태로 보내고, 일부 보상을 받는 것 역시 KBL 규정상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