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도 공항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이 무안으로 옮기고 나면 항공지도에서 광주가 사라지게 됩니다.
광주시는 국제행사 유치 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무안공항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전라남도에 요청했습니다.
광주MBC 송정근 기자입니다. ◀END▶
◀VCR▶ 광주 전남 상생 차원에서 지난해 광주공항 국내선 기능을 2021년까지 무안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한 광주시와 전라남도.
그런데 최근 광주시가 전라남도에 무안공항 명칭을 광주가 포함된 명칭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무안공항의 이용객의 70%가 광주시민인 점과 중국과 일본 등에 무안보다는 광주의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무안국제공항활성화대책추진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무안군민의 60%가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손용만/광주시 관광협회 사무국장 "인지도가 높은 광주공항 또는 광주가 들어가는 광주무안공항으로 바뀐다면 수년 동안 쌓아 올린 광주공항 브랜드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거고, 광주 전남이 같이 상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광주시민의 무안공항 접근성을 향상시켜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CG)광주시민의 차량 이동 거리 등 불편이 늘어나는만큼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면제와 공항 셔틀 버스 운행 확대, 광주택시 이용 활성화 등 편의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무안공항 명칭은 세계 항공지도망에 등재돼 있고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광주시가 관련 자료들을 보내오면 회의 안건으로 협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전라남도 관계자 "회의를 하려고 하면 현황이라든지 문제점이라든지 개선대책이라든지 계획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나와야지만 기관들이 만나면 공유하고 회의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그런 자료들을 광주시에 요구해놓은 상태이거든요."
군공항 이전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의마저 원활치 못할 경우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작업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