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50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클래식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4-5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좌측담장을 넘긴 카데나스의 시즌 2번째 홈런으로 6-5, 역전승을 기록합니다.
선발 이승현이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4회초 롯데 나승엽의 2점 홈런과 윤동희의 적시타로 3점 차 리드를 내줍니다.
마운드의 위기감을 황동재의 빠른 투입으로 해소한 삼성은 5회말 카데나스의 적시타를 포함해 다시 2점을 따라갑니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이어간 삼성 마운드는 8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김재윤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이 이끌어낸 땅볼 타구를 이재현이 실책을 범하며, 추가점을 허용해 시리즈를 내주는 듯했지만, 9회초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듭니다.
윤정빈이 대타로 투입된 8회말 한 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볼넷으로 나간 찬스에서 전날 KBO리그 데뷔 홈런을 친 카데나스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짜릿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8회초부터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오승환은 팀의 역전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고, 황동재와 최지광은 12타자를 상대하며 3번의 출루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경기 중반을 책임지며 후반기 마운드 운용에 희망을 안겨줍니다.
3안타 경기를 펼친 카데나스를 시작으로 팀의 첫 득점을 홈런으로 만든 강민호와 김지찬, 이성규까지 멀티 히트를 기록한 삼성은 이번 클래식시리즈 3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팀 홈런 111개로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섭니다.
비록 2경기지만, 전날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에 이어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는 역전 홈런을 쳐낸 카데나스로 외인타자 교체 효과를 보여준 삼성은 리그 3위를 지키며 5연승을 달리는 2위 LG트윈스와 1게임 차를 유지합니다.
4위 두산베어스와 2경기 차로 간극을 벌린 삼성은 이번 주, 7연패로 위기감이 커진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펼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