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8월 경기도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이 2건 발생한 데 이어 9월에도 강원도와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차단 방역에 나섰습니다.
경상북도는 9월 19일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문경시의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한 데 이어 전체 사육 중인 소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럼피스킨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럼피스킨 차단을 위해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 방제에 나서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하고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등에 대해 방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농가가 가축시장을 방문할 때는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하도록 하고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축산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의 방제 작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온 상승으로 흡혈 곤충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사료 운반 및 생축 운반 차량에 오염된 매개곤충이 붙어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라며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선 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고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 방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