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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과수의 구제역 '화상병' 확산...농산당국 비상

◀ANC▶
한번 감염되면 폐원해야 해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 발생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경북과 인접한 충북과 전북에서
잇따라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농산당국이 비상입니다.

성낙위 기자
◀END▶

◀VCR▶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

과수원 입구 곳곳에 과수화상병 주의를 알리는 팻말 등이 설치돼 있고,

농가마다 나무잎과 줄기에
시든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화상병에 걸리면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해 말라 죽는 게 특징입니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립니다.

과수 화상병은 주로 5월과 6월
이맘때 많이 발생하는데
감염되면 나무를 뿌리째 뽑고
과수원도 폐원해야 합니다.

◀INT▶이정애 과수연구팀장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과원 폐원은
물론이고 그 반경 10m, 5ha 이상의 인접 과원도 다 (나무를) 매몰 처리해야 하고요. 3년 동안 사과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피해가 큽니다."

과수화상병은 지난 2015년
국내에 처음으로 유입됐는데,
최근 충북 충주와 제천, 전북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영주와 상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도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예찰 활동 등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INT▶김영주 기술지원과장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저희가 정밀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계가 있음으로 농가에서 (화상병이)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로 신속하게 연락을 주셔서 빠른 조치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수출길이 막히고
3년 동안 재배도 금지돼
과수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성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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