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북 칠곡군이 독립군을 학살했던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 장군에게 '명예군민증'을 주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친일 행적보다 6.25때 낙동강 전선을 지킨 공적을 더 높이 산 겁니다.
박재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을 앞둔 경북 칠곡군이 '명예군민증' 수여자로 백선엽 장군을 선정했습니다.
6.25 때 치열했던 칠곡 다부동 전선을 지켰다는 게 선정 이유입니다.
◀SYN▶ 칠곡군 관계자 "사실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명예랄까 대한민국의 방어선을 구축하는 부분이니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선엽 장군을 친일 행위자로 선정했습니다.
C.G]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은 항일 무장세력과 민간인 172명을 살해하고 강간·약탈·고문으로 악명 높았던 간도특설대에서 백 장군이 1943년 무렵부터 활동했다고 기록했습니다./
독립군을 토벌한 인물에게 명예군민증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SYN▶칠곡군 관계자 "노 재팬 캠페인 이런 부분을 봐서라도 시기적으로도 너무 맞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친일파 명단에 분류돼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S/U)"최근 군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명예군민증 수여 승인안은 이제 본회의 의결만 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월북 독립투사인 김원봉을 언급하며 독립군이 국군의 뿌리라는 메시지를 전하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백 장군을 찾아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칠곡군의회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명예군민증 수여를 최종 결정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