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최첨단 물리탐사선 탐해 3호 진수···전 세계 누빈다

◀앵커▶
포항을 모항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해저 에너지 자원을 탐사할 초대형 연구선 '탐해 3호'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소가(USGS) 공동 탐사를 요청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탐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뼈대를 만들고 철판을 이어 붙이고··· 열아홉 달을 지은 끝에, 92m짜리 최첨단 물리탐사선 탐해 3호가 드디어 바다 위에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탐해 3호'는 6천t급 대형 탐사선으로,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 35종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초음파 진단기처럼 해저 지형을 6km 깊이까지 3D 영상으로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지질정보 획득 장비 OBN(Ocean Bottm Node)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진호 '탐해 3호' 탐사선건조사업단장▶
"OBN은 일반적인 '스트리머'라는 장비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S파를 받아들임으로써 지층 내에 있는 기체나 액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다 쉽고 확실하게 캐치할 수 있는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탐해 3호가 가진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내고, 해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성 단층도 탐사할 수 있습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해저지진과 같은 그런 해저지진이 있는지, 발생하는 해저지진 단층대가 있는지 탐사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탐사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탐해 3호는 대륙붕은 물론 극지까지 탐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석유는 물론 희토류 등 희귀 광물자원 확보에도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탐해 3호는 약 10달간 연구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4년 4월 포항에서 공식 취항할 예정입니다.

운영인력과 연구인력 50명이 탑승할 예정인데 이들은 포항에 머물게 됩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전 세계 어느 바다든 탐사할 수 있는 '탐해 3호'가 취항하면 우리나라 해저자원 탐사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이규설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