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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배추 한 포기가 350원?" 1980년~90년대 김장철

요즘은 김치를 1년 365일 마트나 홈쇼핑에서 살 수 있지만 1980년대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연탄을 쟁여놓는 것과 함께 김장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백 포기, 이백 포기를 하는 집도 많았죠. 1985년과 1993년 대구의 김장철 모습은 어땠을까요?

박진아 리포터
"제가 김장 배추를 알아보기 위해서 나간 곳은요, 칠성시장입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배추와 무를 볼 수가 있었는데요.

서서히 김장철 준비에 아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이거 무 하나 얼마예요? 무?"

시장 상인
"300원"

박진아 리포터
"300원. 이거 좀 큰 거는요? 똑같아요, 가격?"

시장 상인
"400원"

박진아 리포터
"이거는?"

시장 상인
"400원"

박진아 리포터
"이거는 400원이고···"

"보통 뭐 무 한 개에 300원에서 400원이요. 그리고 큰 것이 500원 정도였고요"

"뭇값이나 배춧값이 어떤 것 같아요?"

방순자 대구시 동문동
"좀 많이 싼 편이죠"

박진아 리포터
"김장 얼마나 하시게요?"

방순자 대구시 동문동
"김장이요? 김장, 보통 김장 한 50포기는 해야죠"

박진아 리포터

"맛있는 김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배추와 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위한 몇 가지 요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김상운 칠성시장 번영회
"이걸 배추꽃이라 그러는데 이렇게 꽃이 나옵니다.

이 정도의 알이 차줘야만 김장을 해도 양이 줄지도 않고 이게 맛있는 배추입니다.

겉에 보기 좋은 장미꽃같이 이렇게 속에 꽃이 핍니다.

이 정도의 양이 김장하기에 제일 적합합니다"

박진아 리포터
"또 마늘은 알이 꽉 차고 무거운 것이 좋은 물건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주부들의 일손을 덜기 위해서 껍질을 다 까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껍질을 깐 마늘의 경우 일 킬로그램당 삼천 원입니다.

자, 그럼 올 김장 비용은요. 4인 가족 경우 배추 20포기 무 15개를 담그려면요.

고춧가루 2만 원, 마늘 삼천 원, 젓갈 사천 원, 여기에 다른 채소·양념을 합해서 5만 7천 원 정도가 듭니다"

류강국 리포터
"이곳 주유소에서는 고객들에게 배추를 나눠주고 있다고 해서 제가 한번 찾아와 봤습니다"

손현주 리포터
"싼값에 무나 배추들을 구입할 수 있을까 하고 벌써부터 슬슬 걱정이 앞서실 거예요.

그래서 좀 더 싼 값에 좋은 김장 용품들을 고를 수 있는 곳을 여러분들한테 오늘 소개를 좀 해드릴까 합니다.

고추가 있는데요. 이게 지금 3kg이라고 합니다. 5근 정도 되는데요. 이게 2만 1천 원에 판매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여기 마늘 보이십니까? 이게 한 접인데요. 2만 2천 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거 한 단에 얼마에 판매하고 있죠?

700원에요? 이렇게 싱싱한 게 700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배추는 얼마에 판매를 하죠?"

"아, 600원에 판매를 하신다고요?"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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