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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대구 떠날 홍준표, 볶음 땅콩 같은 행정 한다"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볶음 땅콩 같은 행정을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강 위원장은 12월 20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조찬 토론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볶음 땅콩을 먹으면 땅콩은 맛있는데 식탁이 껍질로 어지럽혀진다"라고 홍 시장의 행정을 볶음 땅콩에 비유하면서 "취수원 이전, 신청사 이전, 제2의료원 건립 등 전임 권영진 시장이 주력으로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을 다 원점으로 되돌려 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경상북도, 대구시, 구미시가 합의한 취수원 이전을 번복하고 수많은 공론화 과정을 거친 신청사 이전을 백지화 수순으로 밟고 있는 것은 대구 시민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처사"라며 "4년 후 대구를 떠날 사람이 포풀리즘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 시장이 재선하겠다고 하면 진정성을 받아 주겠는데 4년 뒤 대구를 떠나갈 거면서 너무 많은 사업과 수많은 행정적 자원 등을 원점화시키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강 위원장은 "홍 시장이 오로지 빚만 축소하겠다고 한다. 위드 코로나시대에 경기 부양도 해야 하는데, 줄이는 것만 능사인지 모르겠다. 부채도 자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이 오르는 것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에 감사해야 한다"며 "5,000만 명을 이끌어가는 윤 대통령이 어떤 국정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보지 못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 털이식 검찰 수사가 있었지만, 하나도 나온 게 없다. 당원들이나 정치 동지들이 '카더라'만 있고 실체는 없는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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