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5분 발언을 하던 의원이 강제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6월 29일에 열린 경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5분 발언 도중 2021년 5월 당시 8대 경산시의회가 채택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결의문을 읽기 시작하자 박순득 의장은 마이크를 끄도록 지시했고,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결의문 낭독을 이어가자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이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끌려 나갔습니다.
이 의원은 결의문 채택 당시 의원 단체 사진과 결의문 내용을 화면에 띄울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직접 읽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2년 전 결의문은 자산이 대표 발의했고 오염수 방류 찬성이나 반대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8대 의원 전체 사진을 띄우는 것은 초상권 침해 여지가 있고 결의문 전문을 띄우려면 현 9대 의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일본 이익에 부합하는 윤석열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며 규탄하는 등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내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