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제 뒤를 보시면요,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어제 저녁 대구 동성로 모습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상점에도 불이 켜진 곳이 많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이틀째, 시청자 여러분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으십니까?
식당과 카페에는 영업 시간제한이 없어졌고 사적 모임은 12명까지로 허용됐으며 노래방이나 헬스장 같은 곳에는 방역 패스가 도입됐습니다.
거리는 코로나 19로 잔뜩 움츠렸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일상 회복 첫날밤 표정을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한 기자▶
어둠이 내린 도심 거리로 젊은이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삼삼오오 거리를 오가고 제법 넓은 식당에도 단체 손님이 이어지며 빠르게 빈자리가 채워집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되고 방역이 강화될 때마다 일찌감치 불이 꺼졌던 거리 매장들이 일제히 환하게 불을 밝히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축 처졌던 상인들의 어깨도 올라가며 기대감이 넘칩니다.
◀인터뷰▶정채환/식당 운영
"사면초가예요. 집세는 집세대로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일상 회복이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조재한)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 이제 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야 할 시간입니다만 대부분 문을 열고 있고 손님도 적잖게 남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임이 많아 감염 위험을 걱정하기보다는 조금씩 되찾아가는 일상을 즐기려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도훈 강수길
"백신 접종은 다 하셨어요?
- 백신 접종은 2차까지 다 맞았어요.
- 지금 (방역) 완화가 돼서 기존에는 애들이 (밤 되면) 밖에서 놀았을 텐데 이제는 술집에서 얼굴 보고 먹을 수 있게 돼 좋아요."
스포츠경기 관람이나 종교시설에도 백신 접종 완료자만으로 구성되면 인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노래방이나 헬스장 등은 방역 패스 도입으로 일상 회복을 느끼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남아있지만 그 속에서도 2년 가까이 멈췄던 일상은 다시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이동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