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이번 주 사실상 막이 오릅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 따르면 당 선관위는 1월 31일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컷오프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컷오프는 보통 4~5명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3명까지로 문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 등록은 2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으로, 컷오프와 본 경선 모두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100%로 선출됩니다.
컷오프는 2월 10일 실시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2월 5일~3월 8일까지입니다.
본경선 투표는 3월 4~7일 진행되며, 후보들은 7차례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와 5차례의 TV토론회(최고위원 후보 유튜브 토론회 1회 포함) 일정을 소화합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2강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권성동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한 가운데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 강신업 변호사도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2월 초 후보자 등록 기한 내에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이번 주 내에는 자신의 입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심'이 크게 작용하며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을 본 터라, 출마에 대한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으로 도입되는 결선 투표제 역시 당 대표가 되기 위한 최종 관문의 하나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