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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에 올인?

◀앵커▶
자동차 부품 산업에 강한 대구시가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 같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죠?

대구시는 2023년 모터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 요즘 대구 곳곳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달리고 있죠?


◀기자▶
대구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 일대 100km 도로가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곳 도로에서 자율주행 실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성알파시티에서는 돈을 받고 운송을 해주는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요.

테크노폴리스에서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미리 신청한 사람을 무료로 태워주는 자율주행 무상 운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서대구역 일대로도 늘려서 2024년까지 158km로 확대해 생활 속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역량을 더 키울 예정입니다.

또 2014년 준공된 지능형 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시험로와 유럽 신차 평가 기준 통과를 위한 시험 장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앵커▶
모빌리티 산업 육상에 예산도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죠?


◀기자▶
대구 미래 50년 먹거리로 삼은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예산도 과감하게 투자합니다.

2023년 국비 1,100여억 원과 시비 588억 원 등 1,700여억 원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UAM' 산업 육성에 쓰기로 했는데요.

예산 목록을 찬찬히 뜯어 보면 가장 많은 예산 1,100억 원가량은 여전히 진행 중인 친환경차 보급에 씁니다. 

친환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지원한다는 얘긴데요.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에 906억 원, 수소전기차 보급에 132억 원 등입니다.

눈에 띄는 건 2023년 처음으로 UAM 산업 기반 구축에 예산 10억 원을 반영한 점인데요.

대구시는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호강 하중도에서 UAM 비행을 시연하고, 글로벌 포럼도 열 계획입니다.

◀최미경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UAM 산업 육성을 위해서 올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개발 지원을 하고 시민들의 수용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UAM 비행 시연이나 글로벌 포럼도 추진할 계획이고요.

중장기적으로는 K-2가 옮겨가고 난 자리를 UAM 특화 스마티시티로 설계하고, 통합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에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선도 도시가 되는 것이 대구의 최종 목표입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자동차 모터 산업 육성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죠?

◀기자▶
지역이 강점을 보유한 모터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모터 특화단지를 대구가 유치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대구시는 모터 제조와 생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업을 집적하는 단지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최미경 대구시 모빌리티과장▶
"산업부의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소부장특화단지를 유치해서 관련 기업들을 집적시키고 또 모터 산업의 소재, 생산까지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육성 전략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특화단지 유치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도 국회에서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모터 특화단지가 대구에 만들어진다면 자동차 산업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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