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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에서 물고리 수백 마리가
또 떼죽음 당했습니다.
해마다 이런 떼죽음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원인도, 대책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낙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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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상류입니다.
물 가장자리에 죽은 물고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50cm가 넘는 어른 팔뚝만 한 큰 물고기부터
어린 물고기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수질 오염 등에 민감하지 않아
5급수에서 사는 잉어도 죽었습니다.
◀INT▶박영옥 이사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여기 자주 와 돌아보는데 (댐) 곳곳에 고기가 많이 죽어있어요. 여기 이렇게 많이 죽어
있으며 다른 곳은 더 많이 죽어 있다고
(볼 수 있죠)"
안동댐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된 건
지난 18일.
환경단체 회원들이 수시로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로 깊은 물 보다
물 가장자리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산란철을 맞아 물고기들이 수풀 등이 많아
산란하기 좋은 물 가장자리로 나왔다
오염된 물질 때문에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이태규 회장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물고기들이) 산란을 위해 강가로 나옵니다.
(요즘) 바람이 많이 불면서 중금속이 (흙에)
가라앉아있다가 (바람 때문에) 위로
올라오는데 이때 물고기들이 죽어 나가는
원인이 됩니다."
문제는 떼죽음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7년과 18년엔
물고기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죽었고,
3년 전에는 폐사한 물고기를 먹은
백로와 왜가리 등 철새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같은 사태가 반복하고 있지만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도, 막을 방안도
나오지 않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환경단체 등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