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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회, 김희원의 '왜관 학생운동' 항일독립운동 인정


일제강점기인 1939년 '왜관 학생운동'을 주도한 김희원의 활동이 항일독립운동으로 인정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가 '김희원의 왜관 학생운동'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결정했습니다.

왜관 학생운동은 1939년 7월 21일 경북 칠곡군 왜관과 약목 사이 경부선 복선 공사 작업에서 한·일 학생들이 충돌한 사건을 일컫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희원은 대구사범학교 재학 당시 문학 연구반에 소속돼 한글 사용과 한국문학 연구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1939년 7월 근로 보국 작업에 동원돼 일본인 학생과 비교해 불공평한 직업 배정과 한‧일 학생 간 충돌에 대한 불공정한 사건 처리 등을 비판하면서 27일 밤 일본인 교사를 폭행하는 왜관 학생운동의 주동자로 참가했다가 1940년 3월 12일 퇴학당했습니다.

당시 대구사범학교는 조선총독부의 직할 학교로 식민지 동화정책과 황국신민화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방침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김희원은 민족혼의 환기, 한국인을 탄압하는 일본인 교사와 학생에 대한 응징을 목표로 한 문학 연구반에 소속돼 최현배의 한글 풀어쓰기, 한국어 일기 쓰기, 한국문학 연구 활동을 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김희원의 항일독립운동이 밝혀짐에 따라 국가에 대해 김희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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