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24년 국비 예산을 역대 가장 많이 확보하면서 지역 현안 추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정부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라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이겨낸 결과인데요,
각 분야별 신규 사업은 뭔지, 어떤 주요 사업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대구지역 국비 예산은 8조 1,586억 원입니다.
2023년보다 3,364억 원, 4.3% 늘었고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었습니다.
주요 반영 사항을 보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설계비 10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구축과 모빌리티 모터 혁신 기술 육성 사업 등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5대 신산업 육성에 72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대구산업선과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광역교통망 조성과 혼잡도로 해소에 3,86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노후 산단 첨단화, 재구조화에 638억 원,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에 239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축제성 사업 지원을 줄이는 방침에 따라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던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지원 예산과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내용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연구 용역비 1억 원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포함됐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11조 5,016억 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2023년보다 5,502억 원, 5% 늘었습니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와 남부 내륙철도, 울릉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3조 471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복지, 농림수산 분야 각각 4조 955억 원, 1조 6,028억 원, 산업과 연구개발 분야 신규사업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심영재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철강 금속 디지털 전환 실증센터 구축,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등 경북 미래 먹거리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대구시 도축장 폐쇄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안동 모돈 도축장 증축 사업 등 정부 예산안에 빠진 사업 예산과 쟁점이 됐던 혁신형 소형 모듈원자로 기술개발 등 원전 관련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 심사를 거치며 줄어든 상황에서도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역대 가장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하며 지역 중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