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 넘은 '영양 양조장'이 문을 닫은 지 5년여 만에 현대식 기술을 접목한 새 양조장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교촌과 손을 잡고 막걸리뿐만 아니라 전통주, 발효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양 양조장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문을 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입니다.
3대가 100년 넘게 막걸리를 빚으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왔지만 경영난으로 지난 2017년 문을 닫았습니다.
◀ 권영호 영양군 영양읍▶
"(옛날엔 손님으로) 아침나절엔 꽉 찼어요. 어떻게든 막걸리 (생산)되도록 해 주세요."
100년 역사 영양 양조장이 현대식 기술을 접목한 새 양조장으로 되살아났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명맥을 되살리려던 영양군의 계획과 미래 먹거리로 발효산업에 주목하는 교촌이 손을 맞잡은 겁니다.
◀오도창 영양군수▶
"막걸리 전통의 맥을 잇고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하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에 따라 재현된 떠먹는 막걸리 '감향'과 스파클링 제품 등 차별화된 4가지 제품을 출시하고 역사 자료 전시와 관람실, 시음실 등을 마련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교촌은 향후 영양 고추 산업특구에 생산 인프라를 지어 발효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류제한 임원 교촌에프앤비▶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발효기술을 접목한 발효식품이 해외에서도 굉장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저희들이 생각을 했고요"
지역 사회와 기업의 상생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시도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