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무소속 후보까지 모두 3명이 경쟁을 벌이는 칠곡군수 선거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대구문화방송은 5월 25일 칠곡군수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는데요,
제가 연설회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칠곡군수 후보자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국민의힘 김재욱, 여야 두 후보의 맞대결로 진행됐습니다.
두 후보는 칠곡군 시 승격과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지만, 구체적인 공약 실행 방법 등에서는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김재욱 국민의힘 후보▶
"2022년도 기준 칠곡군의 예산은 6천 200여억 원 정도 됩니다. 자연증가율 10~15%, 그다음에 매년 공모사업을 통해서 천억 정도 더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가 있습니다."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모사업, 저는 누구보다도 공모사업 일찍 많이 해본 사람입니다. 공모사업에는 반드시 지방비의 대응 투자가 있기 때문에 예산 증가율하고 굉장히 무관한 일입니다."
2010년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장세호 후보는 군수 시절 다양한 실적을 내세우며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정치 신인 김재욱 후보는 지역 방송사에서 30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칠곡 경제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KTX 구미·칠곡 역사 유치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지만 실현방안을 두고는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재욱 국민의힘 후보▶
"대기업에 있는 저의 임원들로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찾아가서 사정 사정을 하겠다. 칠곡에 투자를 해서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달라고 사정할 작정입니다."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재 기업들은 누가 인맥을 가지고 사정한다든지, 무슨 지역 주민들 동원해서 궐기 대회 한다고 오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그들이 올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방송연설회에 나선 무소속 김창규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경선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칠곡 토박이 인물론을 내세웠습니다.
◀김창규 무소속 후보▶
"칠곡군수 후보자 공천에 의아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칠곡군민은 우리 지역의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 지역의 삶을 이해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국가 물류 지원센터 유치, 국가평화안보생태공원 조성, 4차산업 유치 및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창규 무소속 후보▶
"저 김창규는 칠곡군민을 믿습니다. 칠곡군민의 자존심, 여러분이 지켜주십시오.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백선기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칠곡군수를 차지하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편집 :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