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1년부터 대구에 연고 구단으로 자리한 프로농구 대구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관심도,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야구단이나 축구단보다는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2022 시즌은 리그 초반 부진까지 더해져 팬들에게 외면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격을 시작해 상승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석 기자, 가스공사의 상승세가 최근 거침없다고요?
◀기자▶
리그 개막 이전까지는 상위권으로 분류됐던 대구한국가스공사, 하지만 1라운드를 마친 시점엔 2승 7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는데요.
2라운드부터 반격을 시작한 가스공사는 연승을 거듭하면서 어느덧 10승 10패를 기록해 5할 승률과 함께 리그 공동 5위입니다.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이 초반에는 팀에서 빛나지 못했습니다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본인의 진가를 드러내면서 팀의 반등이 시작됐다 할 수 있을 텐데요.
이대성 선수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대성 대구한국가스공사 선수▶
"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안고 있는 입장이고 나이도 많고 고참으로 제가 플레이하고 있잖아요. 이런 결과에 있어서의 책임감은 항상 많이 가지고 왔었고···"
◀앵커▶
공동 5위면 흔히 말하는 봄 농구라 할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라 의미가 커 보입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면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죠?
◀기자▶
가스공사가 거둔 이번 시즌 10번의 승리 중 무려 7승이 홈 승리입니다.
대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창단 이후 최다인 홈 6연승까지 기록했는데요.
이번 달 홈 6연전을 펼치는 가스공사는 이미 펼쳐진 3번의 경기를 잡은 상황에서 남은 3경기까지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유도훈 대구한국가스공사 감독▶
"프로는 사실 홈에서 승률이 좋아야지 또 팬분들이 좋아하시지 않냐, 근데 또 다행히 연승을 하고 있지만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홈 팬들한테 그 응원에 힘입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가스공사의 달라진 모습과 함께 홈 팬들도 관심을 더 가져준다면 좋을 거 같은데요.
상승세를 보이는 가스공사, 어떤 점들을 눈여겨보면 관전에 재미를 더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가스공사를 이끄는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눈여겨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경기당 16.6 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2위, 거기에 올스타 득표에서 2위를 기록할 만큼 정상급 선수죠.
그 밖에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과 1라운드 부진에서 탈출한 이대헌 선수 등의 활약도 눈길을 끕니다.
외국인 선수로는 리그 정상급 수준인 머피 할로웨이와 리그 최장신 용병인 유슈 은도예가 있죠.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만 놓고 봐도 분명 경기를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