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팀의 5선발 후보들을 차례로 실험 중인 삼성은 마운드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연습경기 초반 연패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지난 설 연휴, 주니치와 니혼햄을 상대로 4-10, 1-13으로 2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틀 연속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며, 두 자릿수 실점으로 투수들의 무너진 대목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어진 14일 지바롯데와의 맞대결도 경기 초반인 4회까지 무려 6점을 내준 삼성은 17일 펼쳐진 니혼햄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3회까지 5선발 후보인 황동재와 최채흥이 6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주니치와의 첫 연습경기도 선발로 나왔던 황동재는 그날 경기도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다른 5선발 후보인 최채흥과 좌완 이승현 역시 아카마구장에서 펼쳐졌던 니혼햄과의 첫 경기에 8점을 허용한 가운데 그나마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호성이 2이닝 1실점으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토브리그 기간, 마무리로 활약한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고, 오승환까지 잡으며 뒷문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으로서는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커진 상황입니다.
외국인 투수 역시 2명 모두 교체하며 새로 합류한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이예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와 부상에서 돌아온 백정현의 활약에도 물음표가 남겨졌습니다.
원태인을 제외하고 아직 선발진에 대한 확실함을 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 삼성이 스프링캠프 기간 특히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5선발 고민을 포함한 마운드 운영의 답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