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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다 홧김에" 경주 아파트서 방화···주민 38명 대피

사진 제공 경북소방본부
사진 제공 경북소방본부

7월 15일 오후 6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의 한 13층짜리 아파트 3층 집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38명이 대피했고, 3명이 집 안에 갇혀있다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중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4명도 현장에서 치료받았습니다.

불이 난 세대가 전소했고 아래위층 집까지 일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50대 남성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술에 취해 부부 싸움을 하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주시 석장동의 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5층 원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다치거나 대피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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