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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어"


최근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며 포격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며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10월 19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보낸 축사에서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 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여성 군사 기본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재차 해당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평화적 해법을 제시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굴종적인 대북관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민생보다 내부 결집용 안보 포퓰리즘에 집중하며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거나,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국방'이라고 매도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친북 성향의 대북관을 가진 '안보 불감증 3종 세트'가 아닐 수 없다"고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보다 북한 김정은의 대남 정책을 더 신뢰하는 듯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직격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 영토인 괌 공군기지가 북한 전술핵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이 평양을 향해 핵 보복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북한이 부산항을 전술핵으로 파괴했을 때 미국이 과연 핵 보복에 나설 것인가?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미국이 친절하게 우리에게 우산을 펼쳐주겠는가?"라고 연일 강경론을 꺼내 들고 있습니다.

자체 핵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5선의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말씀이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이참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핵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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