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북 도내 곳곳에서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고 주택이 부서졌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폭우로 97가구가 정전되고 영천을 비롯해 30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주택 5채가 부서졌습니다.
17개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914.9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영천 등 9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제한되고 있고 경산 등 12개 시군의 27개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7월 10일 오전 5시 20분을 기점으로 경산 등에 발령했던 비상 3단계를 2단계로 낮추고 비상 2단계는 1단계로 낮춰서 현재 비상단계가 발령된 것은 6개 시군으로 줄었습니다.
경상북도는 청도 61세대에 136명을 대피시키는 등 영천, 경산, 구미, 성주, 고령 등 19개 시군 2,347세대 3,148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9일 경산에서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구조 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2,830개 마을에서 5,931명의 순찰 대원을 동원해 위험지역을 예찰하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193밀리미터로 최대 시우량은 김천시 신음동으로 10일 오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71.5밀리미터가 내렸습니다.
대구와 구미와 성주, 칠곡, 김천, 영천 등 12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경산, 청도, 고령 등 9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