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불체포 특권은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한다"며 이재명 대표 구속을 주장하고 나선 국민의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 이재명 대표를 두고 이런저런 말을 했다"며 "판사 출신답지 않다. 최소한의 법적 요건도 무시하고 정치 논리만 펼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번 사건들은 이미 몇 년 동안 수사를 했고, 압수수색도 수백 번 넘게 이뤄졌다. 투입된 검사 숫자도 어마어마하다"며 "이토록 샅샅이 훑었는데도 아직 인멸할 증거가 남아있다는 건가? 검찰의 무능함만 자백하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회유 가능성’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도 그는 "정성호 의원 얘기인가 본데, 정 의원은 변호사"라며 "교도소 직원들이 빤히 지켜보는 곳에서 법에 어긋나는 일을 했겠는가? 만일 그랬다면 검찰은 그 대화록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사 주호영’이라면 이따위 구속영장은 기각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말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불체포 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것"이라며 "당사자가 포기하고 말고를 결정할 수 없다. 아니,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또 "민주당 의원들을 ‘홍위병’에 비유하기도 했다"며 "홍위병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 찾는 게 훨씬 빠르지 않겠나? 전당대회에서 완장 찬 윤핵관들이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온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친윤 언론’조차 걱정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제는 이재명 개인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무너뜨리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정과 민생을 살펴야 할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 돌격대장을 자임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 대변인은 "국민 고통은 외면하고 대통령 하명에만 매달리는 집권 여당이 국회 문 닫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이것이 주호영 대표가 말하는 정치의 신뢰 회복인가"라며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50억 클럽 무죄 판결을 만들어 낸 검찰의 의도적 부실 수사, 수사조차 없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못 하느냐?"며 반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