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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소리만·· 119 신고자 상황 포착한 소방관 대응


말 없는 119 신고 전화를 무심히 넘기지 않은 소방대원 덕분에 신고자가 제때 조치를 받은 일이 알려졌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14일 새벽 4시 50분쯤, 119종합상황실에 누군가 휴대전화로 119 신고 전화를 건 뒤 아무 말 없이 '톡톡톡' 두드리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북소방본부 소속 최장헌 소방위가 말 못하는 상황인지 묻자 다시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나, 음성 신고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판단하고, 신고자 위치를 파악해 구급차를 출동시켰습니다.

60대 신고자는 후두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음성으로 신고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장헌 소방위는 "매뉴얼대로 조치했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세심하게 119 신고를 접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119 신고는 음성 신고 외에도 문자, 영상통화, 앱 등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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