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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KT, 민속 마을 보존·발전방안 공동연구

◀앵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 전국 8곳의 민속 마을 중 5곳이 경북에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속 마을의 고령화와 코로나 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이 적지 않은데요.

경상북도가 KT와 함께 민속마을을 보존하고 디지털 기반 관광지로 전환할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전통 주거문화와 경관이 잘 보존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현재도 100여 가구가 마을 고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85%가 65살 이상으로 점차 고령화되면서 고택 관리가 점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류열하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마당 관리는 기본이고, 그 외 텃밭 같은 것도 장마철이 되면 풀이 쑥쑥 자라기 때문에 관리에 상당히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 연세가 보통 80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택 특성상 유지 보수에 한계가 있고 화재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4월 도내 민속 마을 5곳에 대해 특별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개선 권고 사항은 70건, 하회마을은 그 중 화재 위험 등 12건이 나왔습니다.

경상북도와 KT는 하회마을 문화유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존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기업이 사회공헌사업의 일부로 고택 관리에 협력하는 방안과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화재 예방 시스템 도입이 논의됐습니다.

주민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관광 편의를 도우려고 AR 글라스 같은 문화해설용 증강현실 기기 도입도 검토됐습니다.

나아가 하회마을 같은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안동을 일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워케이션' 단지로 조성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임원석 KT C레벨 컨설팅본부 PM▶
"접근성 입장에서 KTX라든지 고속도로 이런 것들이 모두 잘 구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북 내 타지역에 비해서 안동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 아니겠냐고···"

경상북도는 연구 결과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하회마을을 대상으로 해서 KT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트램이라든가, AR 글라스, 장기적으로 워크스테이션 같은 새로운 관광 문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첫 출발인 것 같습니다."

민속 마을을 보존하면서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CG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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