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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선동질 여념 없어' 김기현 글 두고···"입을 닫으십시오""입에서 오물 튀어나와"


더불어민주당의 김의겸 대변인이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김 의원이 제발 또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했습니다.

이는 몇 시간 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며 민주당은 자중하라고 한 글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 대변인은 3일 오후 '김기현 의원은 입을 닫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입에서 '오물'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다고 156명 젊은이들을 짓눌렀던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자식을 잃은 아비, 어미의 가슴팍에 든 멍이 가시지 않습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진짜 '죽상'을 짓게 만든 건 이런 막말입니다. 정말 무슨 '낯짝'으로 이런 말을 토해내는 겁니까"라며 반문하면서 "'허접한 잡설'은 추모의 시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3일 오전,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구체적 원인과 책임 귀속에 따른 엄중한 법적·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한다"면서도 "문제는 자신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태도입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이 됩니다. 비정상적 사고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참 씁쓸합니다. 민주당은 자중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고,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습니다"라고 나열하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 줄 추모의 시간입니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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