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추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 휘발윳값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19일 대구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 당 1,641원으로 4월 1일 1,567원보다 74원 올랐습니다.
이는 2022년 9월 리터 당 1,630원을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가입니다.
경유 가격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 30일 리터 당 1,479원을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같은 날 1,522원을 기록했습니다.
경북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4월 19일 기준 리터 당 1,648원으로 4월 1일의 1,579원보다 69원이 올랐습니다.
경유 평균 가격은 4월 19일 기준 리터당 1,495원으로 4월 1일의 1,527원보다 32원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하반기 전략비축유 재구매 가능성을 시사하고 러시아의 3월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랐습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5월부터 매일 100만 배럴 이상 감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리터 당 8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통상적으로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됩니다.
기획재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향후 국제 유가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이동 수요까지 겹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