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방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메가시티' 구축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전철 사업이 그 첫걸음인데요,
대구권 광역철도에 이어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윤수 기자▶
경상북도가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한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대구-포항 철도편은 KTX는 직접 연결편, 무궁화호는 하루 4회 정차에 불과해 편의성과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경북도의 구상을 보면 수도권 전철 1호선처럼 광역 전동열차가 투입돼 동대구-포항 간 7개 역, 총연장 90.4km에 하루 왕복 38회 정차합니다.
1시간대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져 일상적인 교통 수요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철도 노선을 활용해 사업비도 줄입니다.
동대구와 하양, 영천을 잇는 대구선, 영천과 (경주) 아화를 잇는 중앙선, 서경주와 안강,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3개의 여유 선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겁니다.
◀김기수 주무관▶/경상북도 도로철도과
"역사 주변 개발이 쉬워지고 인구 유출 방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구-포항 광역전철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수요 분석 연구 용역과 경제성 분석, 대구시와의 협의 같은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노선구축 방안과 당위성 등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대구를 중심으로 김천과 구미, 영천, 경주, 포항을 거점으로 한 촘촘한 광역 순환철도망 구축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구미-경산 구간과 2단계 김천-구미 구간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3단계 경산-청도 구간도 재추진됩니다.
대구·경북을 다양한 광역철도로 연결해 출·퇴근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실현돼 대구·경북 경제 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는 토대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