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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태양 최적지는 포항"···신 에너지산업 시동 건다

◀앵커▶
실제 태양처럼 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인공 태양'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의 원리인 핵분열과 달리 핵융합은 폭발 위험이 없고, 폐기물 걱정이 덜한 친환경 에너지원이기 때문인데요, '인공 태양' 기술의 핵심 시설인 '핵융합 실증로'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태양 KSTAR입니다.

도넛 모양의 그릇 '토카막'에 초전도체를 넣고 내부에 1억℃ 불꽃을 만들어 핵융합을 일으킵니다.

KSTAR의 불꽃 유지 시간은 30초로, '토카막' 방식으론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선 불꽃을 300초 이상 유지할 수 있어야 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최창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기술본부장▶
"(상용화는) 2050년 전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리뉴얼(재생) 에너지 100%가 2050년 목표거든요. 그래서 2050년 전에 개발하지 못하면 많은 산업체가 탄소 중립 문제 때문에 경쟁력을 잃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 포항제철도 마찬가지고."

정부는 대전 대덕단지 안에 있는 한국형 인공태양 KSTAR를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융합 실증로'를 2030년 중 ·후반까지 건설할 계획입니다.

2023년 6월부터 기초 설계에 들어갔는데 벌써부터 포항과 춘천, 나주, 군산 등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
"핵융합 관련해서 연구할 수 있는 포스텍과 한동대에 전문 교수와 연구소가 있고, 또 관련된 R&D 기관과 장비가 많이 있기 때문에 포항이야말로 핵융합 관련된 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그런 역량들이 제일 풍부합니다."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발전소를 지으려면 큰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에는 건설이 어렵습니다.

또 발전소 한 기를 짓는데, 수조 원이 필요한 거대 장치산업이어서 경제적 파급효과도 큽니다.

포항시는 연구기관 및 대학과 함께 '인공태양'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포항 유치를 통해 인공태양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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