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월성원전 4호기에서 6월 22일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톤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누설됐습니다.
한수원은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유효선량이 연간 선량한도인 1밀리시버트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사고 직후 원전 내부 배수구와 읍천항, 죽전항, 봉길해수욕장 등 4곳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대표적인 핵종인 세슘-137은 측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탈핵경주시민행동은 성명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수가 바다로 바로 흘러가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수원이 원안위에 보고하기까지 3시간 31분이나 걸린 이유와 오염수 누설이 사전에 감지되지 않고, 수조 수위가 낮아져서 확인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며, 노후 원전 수명연장 철회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