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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노한' 대구 북구 주민들 "알짜배기는 다 빼가고 껍데기만···"

대구시가 '문화예술 허브 조성 사업'을 경북도청 이전 터, 그러니까 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성군으로 바꾸겠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원래 경북도청 이전 터에 국립 근대미술관과 국립 뮤지컬컴플렉스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 이전 터로 변경한 겁니다. 또한 전임 권영진 시장은 북구 매천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현재 자리에서 '리모델링'하기로 했지만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뒤 달성군 하빈면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알짜배기'가 다 빠져나간다며 북구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4월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북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회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성장 대구 북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회장

Q. 집회 이유는?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한 것도 있고 바로 이어서 우리 도심 융합 특구로 지정된 도청 후적지에 대해서 대구광역시장인 홍준표 시장이 우리 구민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상의도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즉흥적으로 바로 발표를 한 것에 대해서 우리 지역에 있는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아예 얼굴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북구 23개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단체, 230개 단체와 700개 통 이렇게 해서 각 단체가 전부 합심해서 주민 스스로 이거를 헤쳐 나가야 하겠다. 그렇게 해서 집회를 하게 됐습니다.

Q. 이 시설들을 북구에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도청 후적지가, 경북도청이 빠져나간 지가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은 여기에 산격청사가 있어서 뭐 어떤 이유를 대서 저걸 문화예술 허브는 대구 교도소 자리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동인청사에서도 모든 게 다 되고 있습니다. 동인청사에도 지금 대구시의회도 다 돌아가고 있고 잘 되고 있는데 지금 한 가지 변명거리로 저희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자기들이 도심 융합 특구라는 것이 산업, 문화, 여가, 주거인데 주거는 주변에 대구시 2030 계획에 의해서 지금 주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하고 문화, 여가 중에서 문화, 여가를 빼버리면 산업만 가지고 도심 융합 특구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저희가 봤을 때는. 왜냐하면 알짜배기는 다 빼가고 껍데기만 남은 걸 언제 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또 시장은 동인청사에 있다가 대구 산격청사로 오는 바람에 달서구 구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여기를 달서구 두류정수장에 있는 신청사 그거는 이제 물 건너가고 여기를 대구시 신청사로 쓸려 한다,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도 북구 회장을 맡고 있지만 달서구에 있는 분들은 저한테 그런 질의를 많이 해요. 그러면 저희는 민의에 의해서 결정 난 사항을 가지고 우리가 이렇게 반대하고 이러는 것 없다. 우리는 전부 다 우리가 2차로, 두 번째로 해서 떨어졌을 때 우리는 깨끗하게 승복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는 도심 융합 특구, 국책 사업인 이거를 원안대로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하니까 다 그런 부분은 해소가 다 됐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이거는 정치적인 문제가 많이 가미돼 있는데 저희가 봤을 때는 풀어야 하는 문제는 정치적인 부분이고 대구시장의 스타일상 어차피 주민들의, 당장 주민들의 의견을 저희는 들어줄 것이라고는 기대는 안 하지만, 저희는 들어줄 때까지 정치인들이 안 움직이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집회를 한 달간 신청해 놓고 매일같이 지금 순번제로 지금 집회를 할 거거든요? 그리고 안 되면 끝까지 다음 또 추가해서 연기해서 또 계속 우리가 관철될 때까지는 우리 주민 스스로 이렇게 일어서서 이걸 관철할 때까지 할 겁니다.

Q. 대구시의 문제는?
아니, 그렇습니다. 아까도 제가 성명서에 말씀드렸다시피 정책을 바꾼다든지 정책을 위반할 때는 주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최소한의 공청회라든지 이런 거를 좀 거쳐서 이걸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밀실에서 그냥 발표만 하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우리는 도저히 납득을 못 한다. 지금이 군사정권 시대도 아니고 지금 이 밝은 세상에서 협의 한 건 없이 한다는 것은 이거는 저희가 봤을 때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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