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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

◀앵커▶
일제 강점기 고적 조사 과정에서 촬영한 100년 전 사진 백여 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전시회에선 석굴암 해체 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과 일본으로 유출됐다가 반환된 신라 토기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경주의 고적 조사 과정을 담은 100여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1909년부터 1920년까지 일본 연구자와 사진작가가 남긴 것입니다.

석굴암 해체 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 37점과 문화재 발굴과 당시 상황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도 볼 수 있습니다.

경주박물관 주임 모로가 히데오가 일본 왕실방문단에 선물했다가 반환된 신라 토기와 고분 도굴 정황과 불법 증여를 입증할 수 있는 실물 자료도 공개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 강점기 일본이 식민 지배의 당위성 자료 확보와 기록을 목적으로 시행한 '조선 고적 조사'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정인성 교수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우리 문화재를 둘러싼 어떤 위법행위를 했는지 어떤 물건들을 어디에서 도굴했고 어디에서 어떻게 불법 증여를 했는지 매매했는지 이런 것들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일부 공개가 돼 있고···"

경상북도는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일제 강점기 우리 문화유산 기록을 찾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화재 환수와 문화 자산 미래 산업화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백 년 전의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도 느끼고 밀반출됐던 근거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재 환수 운동하는 논리적 근거도 마련하고 동력을 얻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광복 79주년 기념 '렌즈 속 시간 여행, 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은 8월 24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임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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