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농협과 축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각각 19.82%, 16.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말 기준 공동대출 연체율이 대구는 19.8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은 16.43%로, 그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2024년 5월 말 기준 총대출액 5,746억 6천만 원 가운데 연체액이 1,138억 7천만 원이었고 경북은 대출액 2조 5,108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2020년 말 대구의 연체율은 1.36%, 경북은 3.64%로 전국 평균 1.93%보다 낮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었지만 2021년부터 치솟기 시작해 2021년 말까지 대구 2.7, 경북 3.28% 수준이다가 2023년 말 대구 13.71, 경북은 10.7%까지 올라갑니다.
2021년부터 전국 평균과 대구 경북의 연체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2024년 5월 말에는 대구 19.82%, 경북 16.43%까지 올라갔습니다.
농협과 축협의 상호금융 대출 연체율이 3% 이상인 조합의 비중도 대구는 8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은 전국 5번째로 높았습니다.
임미애 의원은 "공동대출은 부동산 등의 투자를 위해 여러 조합에서 공동으로 나가는 거액의 대출인 만큼 부실이 생길 경우 그에 따른 피해는 개별 대출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공동대출 연체가 폭증하고 있는데 지역 조합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중앙회의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향후 공동대출 시행에 있어 부실 대출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