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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피츠버그 롤모델로 산업 대전환 박차

◀앵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철강도시죠?

포항과 피츠버그가 전략적 동반자가 되어 로봇공학과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산업 대전환을 성공시켜 쇠락한 도시를 되살려낸 피츠버그의 사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에 자리 잡은 피츠버그시.

도시를 관통하는 앨러게니강을 끼고 한국계 미식축구 슈퍼스타 '하인스 워드'가 활약했던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홈구장 '에크리슈어 스타디움'이 눈에 들어옵니다.

피츠버그는 미국 제철산업의 중심지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1970~80년대 미국 철강 산업의 쇠퇴와 함께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빌 플래내건 엘러게니 지역개발연합▶
"이 지역은 철강산업의 몰락으로 인하여 25만 명의 인구를 잃었습니다. 이들은 직업을 구할 수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고 피츠버그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노인층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몰락은 시민들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됐습니다.

시민들은 민관 공동 경제 협의체를 중심으로 산업 대전환을 이뤄내, 현재는 의료와 로봇, 교육, 금융 등 미국 4차 산업을 이끄는 선도 도시가 됐습니다.

산업 대전환은 거점 대학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은 9만 2천 명이 소속된 UPMC라는 의료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와 바이오 헬스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설립한 명문 '카네기멜론 대학'은 로봇과 컴퓨터 공학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 국립 로봇공학 연구소가 이곳에 있습니다.

◀그랜트 얼빈 피츠버그시 복원 책임자▶
"오늘날 피츠버그가 앞서 나가고 있는 로봇공학, 인공지능 등 이러한 산업의 탄생은 지난 25~30년간 투자한 결과물입니다"

포항과 피츠버그는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철강 도시이자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학이 있다는 점도 똑같습니다.

포항시는 산업 대전환을 주도한 민관 공동 경제 협의체 피츠버그 지역연합(PRA: Pittsburgh Regional Alliance)과 협약을 맺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포항공대와 포항상공회의소도 함께 했습니다.

◀마이크 하딩 피츠버그 지역연합 부사장▶ 
"우리는 포항 산업의 강점을 이해하고 그것을 우리와 일치시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정말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로봇공학과 생명공학을 선도하고 있는 피츠버그는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당시에도 오히려 성장하며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산업 대전환에 성공한 미국 피츠버그의 사례는 철강 이후 신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포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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