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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대구·경북 건설업체 생존 전략은?···"역외 진출·다각화"

◀앵커▶
대구·경북의 주택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업체들이 활로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부담이 큰 지역 아파트 분양 사업 대신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은 수도권에 진출하거나, 안정적인 관급 공사 수주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기자▶
대구 지역 도급 순위 1위인 HS화성은 2024년 상반기 매출이 2023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만 가구를 넘어설 정도로 지역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역외 사업과 관급공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기숙사 건축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수도권의 민자 사업과 재건축, 재개발 사업 수주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사업비 5,700억 원 규모의 대구 지하철 4호선 건설공사 입찰에도 참여합니다.

2023년부터 준비해 온 해외 환경 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안영준 HS화성 토목사업본부장▶ 
"지금의 국내 시장으로 봤을 때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경쟁도 너무 심할뿐더러 회사를 영위하기 위한 마진의 폭 이런 부분도 너무 적기 때문에" 2016년부터 역외 분양 사업을 꾸준히 진행했던 서한은 올해 상반기 불경기 속에서도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출은 2023년보다 4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50%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6월 평택 고신 도시에 이어서 이달에는 서울 둔촌동에 아파트를 분양하며 수도권 자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태왕이엔씨도 역외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4년 들어 경남 농업기술원 조성 공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 격납고 신축 공사, 원주 레드우즈파크 복합시설 등을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서한과 태왕 역시 대구 지하철 4호선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합니다.

대구·경북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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