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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경북 수해복구 일주일째···실종자 수색 '난항'


◀앵커▶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경북 북부에서 일주일째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3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빈소에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 재해 소식,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변예주 기자, 7월 21에도 수색이 이뤄졌죠?

◀기자▶
경상북도와 소방, 군, 경찰 자원봉사자 등 모두 14,400여 명의 인력과 7,90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데다 폭염이 지속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21일 오후 4시 40분쯤에는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는데요.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예천군 우계리 용우교 일대에서 수색 활동을 하던 경북 119 특수대응단이 금곡리에서 실종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수습했습니다.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 지금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는 여전히 24명, 실종자는 3명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크지만, 이재민들의 고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6,000여 명이 대피했고 이 중 900여 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경지 3,000여ha, 주택 300여 채가 망가지고 가축 11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도로와 하천, 문화재 등 공공시설 피해도 800여 건으로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빠진 대구 북구 팔거천 실종자와 문경시 마성면 실종자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앵커▶
수색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예천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빈소에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해병대 1사단 입구에는 외박이나 외출 예정인 아들을 기다리는 부모들도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채 상병의 영결식은 7월 22일 오전에 열리고,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 임실 호국원에 안치됩니다.

◀앵커▶
고 채 상병에게는 훈장이 추서됐다면서요?


◀기자▶
해병대는 김계환 사령관이 21일 오후 2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차려진 채 상병의 빈소를 방문해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입니다.

◀앵커▶
호우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생계 지원금이 조기에 지급된다면서요?

◀기자▶
경상북도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에게 긴급복지 생계지원금을 조기 지급합니다.

생계지원금은 1인 가구 62만 원, 2인 가구 103만 원, 4인 가구 162만 원 등이며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우선 지원하고 사후에 적정성 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와 시군은 이재민 대피소 등에 상담원을 배치하고 홍보를 강화해 긴급 복지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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