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전국 위험도가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최근 대구·경북의 코로나 확산세를 봐도 하루, 하루 마음 졸여야 하는 상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연일 각종 지표들이 악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비교하면 여유가 있다는 지역의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88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18명 줄었지만 지난주 월요일 53명 보다는 35명 더 많습니다.
확진자 88명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0세 미만 9명을 제외한 79명 중 65명이 백신 접종 완료자입니다.
돌파 감염 비율이 82%에 이릅니다.
백신 접종 완료 뒤 이상 증상이 있어도 진단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확산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 관리과장
"기본 접종을 완료하셨다고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수일간 지체함으로써 돌파 감염으로 확진되고 주변에 확진이 이어지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지체없이 검사를 받으시고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고위험군 감염 확산으로 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지난 26일 46.2%에서 주말을 거치며 48.2%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2.2%에서 48.3%로 사흘 사이 6.1%나 올라갔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9명이 목숨을 잃어 대구 전체 사망자는 30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에서도 68명 확진으로 지난주 월요일 39명과 비교해 29명이 더 많습니다.
포항에서 교회 관련 11명 등 23명으로 가장 많고 문경에서는 진폐 병동 관련 8명 포함해 10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경산 8명, 영덕 6명, 김천과 구미 각각 5명 등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며 세계 각국의 봉쇄가 잇따르는 상황.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급증 여파로 대구·경북에도 위태로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