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으로 익숙했던 포항에서 최근 삼성라이온즈의 부진이 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에서 39승 17패로 압도적 우위를 자랑했던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돌아온 포항에서 펼쳐진 최근 2년간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2년 7월 3년 만에 다시 펼쳐진 포항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삼성은 이번 시즌 첫 포항경기였던 지난 7월 초 두산전에서 3경기를 모두 내주는 아픔까지 맛봤습니다.
더 이상 '약속의 땅'이라는 표현이 무색해진 삼성은 포항에서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으로 8월 일정을 시작합니다.
무려 3달 만에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삼성은 역시 3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KIA를 상대로 꼴찌 탈출에 발판을 위한 중요한 승부를 앞뒀습니다.
한편 지난 7월 포항시리즈 당시 삼성은 KIA와 트레이드를 통해 류지혁을 받고 김태군을 보냈는데, 한 달 만에 당시 트레이드 상대였던 KIA와 만난다는 점도 이번 포항 경기에 흥미로운 대목으로 꼽힙니다.
4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은 수아레즈(삼성)와 산체스(KIA)를 선발로 한 용병 투수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