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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회 '국민의힘 독식' 반발···안동은 '협치'

◀앵커▶
의장단 구성을 끝낸 지방의회가 상임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는데, 국민의힘 독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주시의회는 의장단에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의회 출범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반면 안동시의회는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과 민주당, 무소속이 한 석씩 가져가 일단은 협치를 이룬 모양새입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가 치러진 영주시의회 본회의장.

◀우충무 무소속 의원▶
"우충무 의원입니다.  투표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이상근 의원님 투표하시겠습니다."


◀이상근 무소속 의원▶
"투표 안 하겠습니다."

"다음은 전풍림 의원님 투표하시겠습니다."

◀전풍림 무소속 의원▶
 "투표 안 하겠습니다."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전규호 의원님께서 11표를 얻어 과반수를 득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진행된 시민행복위원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11명 전원의 몰표가 나오자, 무소속 의원 3명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독 표결로 나머지 경제도시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까지 모두 자당 소속 초선 의원을 뽑았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5자리를 독식한 데 대해 무소속 의원들은 "협치를 저버렸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풍림 영주시의원▶
"비상식적인, 패거리 정치의 표상이다.. '협치'라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고스란히 이 피해가 시민 분들께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정말 깊은 우려가 있습니다."

모든 지방의회 회의는 공개가 원칙이지만, 영주시의회는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을 촬영하려는 MBC 취재진의 본회의장 출입까지 막았습니다.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우리 자체적으로 회의하는 게 중요하다 싶을 때는 좀 그럴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잘못된 게 있으면 제가 또 수정을 해야 되겠죠."

반면 안동시의회는 상임위원장 3자리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무소속이 한 석씩 가져갔습니다.

만장일치로 의장단을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도 협치를 이뤄낸 모양새입니다.

덕분에 안동시의회 개원 이래 첫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나왔습니다.

◀정복순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이런 결과는 다원화돼 가는 의회 구성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고 시민들만 바라보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 견제와 감시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7월 8일에는 경북도의회가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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