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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달 만에‥20대, 로봇에 끼여 의식불명


20대 직원이 입사 한 달 만에 산업용 로봇에 끼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반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산업용 로봇을 점검하던 20대 작업자가 로봇 팔에 짓눌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봇이 작동 중인 상태에서 기계 오류를 확인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을 수리하거나 검사할 때는 로봇 운전을 정지하고 안전조치를 한 뒤 작업해야 하고,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로봇 작동 반경 안에 작업자가 진입하면 안 됩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는 입사한 지 한 달이 막 지난 신입이었습니다.

노동청은 자동화 로봇의 오작동 위험을 막기 위한 방호 장치를 해제한 상태로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공장주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공장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인 사업장으로, 재해자가 숨질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 수 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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