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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수색 지시 윗선 규명"‥여단장, 대대장 대질 조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해병 1사단 포병 11대대장과 상관인 7여단장이 경찰에 출석해 대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월 19일 오후 1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11대대장과 7여단장을 함께 불러 대면 조사 중입니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앞서 11대대장 변호인 측은 취재진에  "언론에 밝혀진 대로 (진술이) 모두 엇갈리는 게 아니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 상병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수중 수색을 두고 11대대장은 상관으로부터 "바둑판식으로 무릎 아래까지 들어가서 찔러보면서 정성껏 탐색"하라는 지시를 전파 받아 명령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당시 현장작전통제본부장이었던 7여단장은 수중 수색과 관련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대질 조사를 통해 서로 진술이 엇갈린 부분을 규명할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은 해병대 지휘부 최고 윗선인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22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은 당시 실종자 수색 작전을 지휘한 적 없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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