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이재명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막기 위한 방탄용 특검 추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4월 국회에 또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면서 "서민의 삶이 무너지는 절박한 상황을 외면하고 불필요한 정쟁에 매달리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전세 사기로 세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사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입법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게 서민 생명이 걸린 민생법안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거기에 약자를 위한다는 정의당마저 벼랑 끝의 서민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 유발에 동참한다면 국민들은 용납 안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다음 주 대통령께서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외교 자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민간인 학살 등 국제사회가 용납 못 할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서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