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에 산불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김문오 달성 군수가 이번 산불은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오 달성 군수는 두 차례 불이 난 시점 모두 토요일 저녁인 점과, 발화 지점으로 추정 되는 곳이 등산로와 민가로부터 떨어진 인적이 드문 점, 소방 당국이 진화를 했는데도 계속 발화한 점, 2020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산불이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 군수는 이에 따라 어제 5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군수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방화 혐의점이 드러나면 방화범을 잡기 위해 현상금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은 지난 2월 26일 저녁 9시 2분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와 지난 5일 저녁 7시 15분 용계리에서 1.5km 떨어진 가창면 오리에서 잇달아 발생해 산불이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 달성경찰서는 "기존 산불이 오래가는 가운데 또 산불이 나 두 산불 발생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산림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방화나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