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기로 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3월 8일 자신의 SNS에 "좌파 집권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 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 원이나 들여 조성했는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 사업은 좌파 눈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 국비 지원받으려면 국회에 손 내밀어야 하는데 국회로 가면 좌우 논쟁이 극렬해져서 국비 지원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구 시비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번에는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릉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3월 1일 SNS에 "대구를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예컨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떨지 검토 중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